명함앱 통화 전화 끊은후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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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앱 알뜰폰 요금제 비교 플랫폼 개발기창업 기업은 한 번쯤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등 큰 시행착오를 겪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지납니다. 이 시기를 견디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기술력, 서비스를 갖고 있다고 해도 생존하기 어려운데요. 잘 알려지기만 하면 시장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중소기업이 죽음의 계곡에 빠지게 둘 순 없습니다. 이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모요의 안동건 대표. /더비비드가구마다 2년 주기로 경차 한대 값을 쓰는 항목이 있다. 통신비다. 1인당 휴대폰 기기값과 통신비를 10만원이라고 책정했을 때, 인터넷 비용 5만원까지 더하면 4인 가족 기준으로 매달 45만원이 나간다. 약정 기간인 2년 기준으로 한 가구당 1080만원을 쓰고 있는 셈이다. 알뜰폰이라는 대안이 있지만 ‘요금제 찾기’라는 장벽이 여전히 남아있다. 요금제 종류만 1400개에 이른다. 스타트업 모요의 안동건(35) 대표는 알뜰폰 요금제 비교 플랫폼을 만들었다. 안 대표를 만나 통신 시장의 정보 비대칭문제를 해결하는 법에 대해서 들었다. ◇좋은 스타트업이 되기 위한 7가지 조건모요는 ‘모두의 요금제’ 줄임말로, 알뜰폰 요금제를 한눈에 비교 및 추천해 주는 플랫폼이다. 필터를 기반으로 원하는 요금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더비비드, 모요모요는 ‘모두의 요금제’ 줄임말로, 알뜰폰 요금제를 한눈에 비교 및 추천해 주는 플랫폼이다. 각 통신사 사이트를 명함앱 방문하지 않고 개통을 진행할 수 있는 '간편신청'도 지원하고 있다.요금제뿐만 아니라 유통 채널별로 상이한 자급제폰 가격 비교 서비스도 제공한다. 할인 쿠폰, 포인트 등이 적용된 실제 구매가를 쉽게 비교할 수 있다. 고질적인 문제를 쉽고 명료하게 푼 덕분에 서비스 운영 1년 만에 이용자 110만명을 돌파했다. 안 대표는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독특한 방법으로 진로를 결정했다. /더비비드성균관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남들이 취업 준비에 열 올리던 24살, 새삼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 보기로 했다. “동기들이 대기업에 지원서를 내밀 때 마음이 동하지 않았어요. ’좋은 회사를 가면 행복할까’란 의문이 출발점이었죠. 졸업을 유예하고 6개월간 자기 분석의 시간’을 보냈어요. 어린이집 시절부터 대학 졸업을 앞둔 당시까지 생활기록부, 편지, 롤링페이퍼 등 저와 관련된 기록을 모조리 섭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헤쳤어요. 모든 자료에서 하나의 공통점이 발견됐어요. 팀 활동을 좋아한다는 것이었죠. 힘들고 고생하더라도 공동의 비전을 바라보고 성취하는 과정이 너무 좋았던 거죠.”사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정치와 창업, 두 가지로 선택지가 좁혀졌다. 치열한 프레임 싸움을 치러야 하는 정치보다는 창업에 끌렸다. “경험부터 쌓기로 했어요. 2014년, 웨딩 플랫폼 ‘웨딩북’에 합류해 경업, 기획, 고객 대응까지 업무 전반을 두루 경험했어요. 다행히 스타트업 생태계가 명함앱 잘 맞더라고요. 2015년, 명함앱 ‘리멤버’로 옮겨서 5년간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했어요. 이후 2020년 급성장한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배우고 싶어서 토스의 프로덕트 오너로 이직했어요. 프로덕트 오너란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유관 부서의 협업을 조율하는 직무인데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명성처럼 토스는 일을 주도적이면서 빠르게 하는 조직이었죠.”안 대표는 경험을 통해 좋은 조직이 갖춰야 할 나름의 조건을 수립했다. /안동건 대표 제공경험을 통해 좋은 조직이 갖춰야 할 나름의 조건을 수립했다. “총 7가지의 전제가 있었어요. 첫번째 동료에게 많은 기회와 권한을 줄 것, 두번째 실수와 비판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을 형성할 것, 세번째 개인의 성장을 지원할 것, 네번째 구성원 간 건강하게 자극을 주고받는 분위기를 형성할 것, 다섯번째 적어도 사회적 해악이 될 서비스는 만들지 말 것, 여섯번째 조직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을 연결할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곱번째는 ‘회사가 성장할 것’입니다. 회사가 크지 못하면 앞의 6가지를 충족해도, 좋은 동아리에 불과하거든요. 이 7가지만 잘 갖춘다면 어느 산업 군이든 잘 정착하겠다 생각했죠.”◇알뜰폰 비교 플랫폼 개발 결심한 이유서비스를 개발 중인 모요 구성원들의 모습. /안동건 대표 제공이젠 내 일을 할 차례였다. 메모장에 틈틈이 기록한 100여개의 사업 아이템을 두루 살폈다. ‘풀고 명함앱 싶은 문제 톱 3’에 있는 통신 문제가 눈에 들어왔다. “평소 통신 시장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손해 보는 계약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적도 있죠. 가족이나 지인 중 피해 입은 사람도 많았고요. 소위 ‘성지’라고 불리는 곳에선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는 일이 비일비재했어요. 정보 비대칭이 심했죠. 그렇다고 통신 비용이 저렴한 것도 아니에요. 비싼 요금을 내면서 잘 안 터지는 5G를 의무로 써야 하는 점도 불편했고요.” 알뜰폰이라는 대안이 있었지만 이용에 불편함이 많았다. “일단 ‘알뜰폰’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았어요. ‘어르신들이 쓰는 피처폰 아니냐’, ‘품질이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오해가 팽배했죠. 사실 알뜰폰 이용 시 데이터 이용이나 통화 품질에 차이가 없거든요. 요금제 하나 고르는 것도 만만치 않았어요. 수십개의 알뜰폰 업체에서 천개가 넘는 요금제를 출시했는데, 그 내용이 주 단위로 바뀌어요. 어떤 요금제가 본인에게 잘 맞는지 파악하기 어렵죠. 알뜰폰 요금제를 비교하고 선택하는 과정을 쉽게 만들면 통신 시장의 여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출발점이 됐어요.”판도도 바뀌고 있었다. “이전까지는 자급제폰 이용자 비율이 10% 이하였는데 2021년 자급제폰 비중이 20%를 돌파했어요. 현재 30%를 넘었다는 말도 있어요. 실제 통신 3사에서 전환한 알뜰폰 요금제가입자수는 작년 1월 350만명에서 명함앱 올해 6월 510만명으로, 1년 반 만에 160만명 증가했습니다.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걸 보고 이 일에 뛰어들어도 되겠다는 확신이 섰어요.”◇이용자 인터뷰때 받은 피드백 토대로 서비스 고도화매주 사용자 인터뷰를 실시해 서비스를 다듬었다. /안동견 대표 제공2021년 6월 플랫폼 개발에 착수해 다음 달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휴대폰 사용 패턴에 맞춘 요금제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을 가설로 세우고 접근했어요. 데이터, 통화, 문자 사용량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요금제를 추천해 주기로 했죠. 처음에는 알뜰폰 업체 사이트를 모조리 뒤져서 각 업체가 보유한 요금제를 일일이 정리했어요. 그 후 홈페이지에서 이용자에게 최소한의 정보를 받고, 적합한 요금제 3가지를 24시간 안에 카카오톡으로 보내줬어요. 추천한 요금제 링크를 클릭하는 비율이 50%를 넘더군요. 유의미한 반응이었습니다.”매주 이용자 인터뷰를 실시해 서비스를 다듬어 나갔다. “인터뷰는 사용자 인터뷰와 사용자 테스트 두 갈래로 나뉩니다. 사용자 인터뷰는 통신 시장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수렴하는 자리예요. 최근에 자급제 폰을 구매한 사람을 만나 이들의 고충을 수리하는 식이죠. 사용성 테스트는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기획한 방향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우리가 기대했던 흐름대로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어떤 부분에서 헤매는지를 포착해서 서비스를 개선하는 거죠.”모요에서 유통 채널별 자급제 폰 가격을확인할 수 있다. (왼쪽) 오른쪽은 현재의 통신비와 명함앱 추천하는 알뜰제 요금제로 변경 후의 24개월치 예상 지출을 비교하는 그래프다. /모요그렇게 ‘자급제 찾기’ 기능을 추가했다. “같은 제품이라도 유통 채널별로 자급제 폰 가격이 제각각입니다. 자급제 폰의 가격을 한눈에 보고 비교할 수 있도록 했죠. 같은 채널 내에서도 사용하는 카드나 포인트 사용 유무에 따라 지불 금액이 달라진다는 점을 고려해 최종 혜택가 정보까지 고려합니다. 자급제 폰 재고 알림 기능도 있어요. 아이폰처럼 인기 있는 기종은 자주 품절되거든요. 이처럼 요금제뿐만 아니라 통신 생활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기획했어요.”◇누적 이용자 110만명, 종합 통신 플랫폼 목표모요는 약 30여곳의 파트너사의 요금제 1400개를 한데 모은 플랫폼이다. /더비비드, 모요지난해 8월 ‘모두의 요금제’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약 30여곳의 파트너사의 요금제 1400개를 한 데 모은 플랫폼이다. 가격 등 변동 사항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된다. “서비스를 단계별로 설계했어요. 첫 단계는 알뜰폰에 대한 오해를 푸는 것입니다. 현재의 일일 데이터 사용량, 통화량, 휴대폰 요금 정보를 기입해서 알뜰폰 전환 시 2년 동안 얼마나 아낄 수 있는지 알려주죠. 약정 기간이 남았어도 알뜰폰으로 넘어올 수 있다는 점도 안내하고요.” 오해를 풀었다면 다음 단계는 맞는 요금제를 찾을 차례다. “이용자에게 선택권이 주어져요. 직접 요금제를 선택하거나, 맞는 것을 명함앱 제안받거나. 직접 찾기를 택하면 10개 넘는 필터로 1400개 이상의 요금제를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어요. 맞춤 추천을 택하면 이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도가 높은 것을 매칭해주죠. 원하는 요금제를 찾은 후에는 개통 신청을 해야 하는데요. ‘간편신청’이라는 라벨이 붙어있는 요금제는 모요 플랫폼 내에서 신청할 수 있어요. 이 기능을 구현하느라 애먹었는데, 10%였던 전환율이 40~50%로 올랐어요. 개통 처리의 경우 아직까지는 알뜰폰 업체에서 해줘야 하지만 10월 중순이면 저희 서비스 내에서 가능해집니다.”안 대표는 스타트업의 냉혹기로 꼽히는 지금도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비비드지금까지 누적 이용자 110만명을 달성했다. 지난 3월엔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의 창업경진대회(디데이) 본선에 진출했다. “같은 달 카카오벤처스와 베이스엔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원의 시드 투자도 유치했습니다. 이용자의 문제에 집중해 이를 쉽게 풀려고 노력한 부분을 높게 평가받은 것 같아요. 빠른 실행력도 한 몫 했고요. 이런 외부의 인정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소비자의 인정인 것 같아요. 요즘 스타트업 냉혹기라고 하는데, 저희는 매출을 내고 있어서 투자비를 거의 쓰지 않았어요.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죠.”통신 생활 중 단 한 명의 호갱도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다. “당분간은 가입자를 늘려서 시장을 키우는 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요즘 통신 시장에서 핫 이슈인 아이폰 14를 가장 저렴하게 명함앱 구매하는 법을 곧 공개할 예정이에요. 커머스별 자급제 폰 최저가와 최적의 요금을 함께 보여줄 구상이죠. 이용자 규모와 시장 규모를 키우면 통신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가 되고 싶어요. 지금도 선택한 요금제와 결합할인해 주는 인터넷 상품을 추천하는 기능이 있는데요. 더 나아가 중고폰, 휴대폰 보험, 인터넷, 가족결합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통합 통신 플랜을 짜주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여행사에서 여행 패키지를 짜주는 것처럼요.”안 대표는 동료와, 동료들이 서로 독려하며 성장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동건 대표 제공일곱 가지 성공 전제를 품고 시작한 창업. 해보니 중요한 게 하나 더 있었다. “각 회사의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그들이 일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하는 대목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지켜지지 않고 있죠. 저는 비전이 수사로만 존재하는 게 싫었어요. 모요에서는 특정 주기를 기점으로 핵심가치를 다듬고 이게 잘 이행되고 있는지 서로 검토하는 시간을 가져요. 얼마 전 신규 입사자분이 ‘처음 이 회사가 일하는 방식에 대해 듣고 으레 하는 일인 줄 알았는데 정말 그렇게 일해서 신기하다’는 피드백을 줬어요. 뿌듯했죠. 이 모든 과정을 함께 한 동료들에게 참 고맙습니다. 함께 성취하는 것이 좋아서 스타트업을 택한 건데 틀린 선택이 명함앱 아니었네요.”/진은혜 에디터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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