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원자보다 작은 미시세계에서 ‘양자거리’
afht43oso
2025.06.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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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원자보다 작은 미시세계에서 ‘양자거리’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머리카락 굵기(0.1㎜)의 100만분의 1 크기 세계를 정확하게 측정할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양자컴퓨터·센싱 등 양자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김근수 연세대 교수 연구팀과 양범정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고체 물질 속 전자의 양자거리 측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자거리는 미시세계에 존재하는 입자들의 유사성을 수치로 나타낸 물리량이다. 두 입자가 완전히 똑같은 양자 상태라면 0, 완전히 다르면 1로 측정된다. 양자를 이용한 연구와 산업은 0과 1 사이에 존재하는 입자들의 수많은 관계를 파악한 뒤 이 정보를 활용한다. 양자거리의 정확한 파악이 중요한 이유다.연구팀은 단순한 구조를 지닌 흑린에 주목해 측정 방법을 개발했다. 이론 연구를 맡은 양 교수 연구팀은 흑린 속 전자의 위상차를 알면 양자거리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실험을 맡은 김 교수 연구팀은 방사광가속기 등을 활용해 전자들의 위상차를 정밀하게 측정한 뒤 이로부터 양자거리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이번 연구로 인해 양자 연구와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기존 컴퓨터와 달리 0과 1의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중첩 개념을 연산에 활용하는 양자컴퓨터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보다 연산 속도와 효율이 높다는 장점을 가진 한편 잦은 오류가 상용화에 걸림돌이었다. 양자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하면 양자컴퓨터의 신뢰도를 높여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김 교수는 “건축물을 안전하게 세우기 위해 정확한 거리 측정이 필수인 것처럼, 오류 없이 정확하게 동작하는 양자 기술 개발에도 정확한 양자거리 측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 성과가 양자 컴퓨팅과 양자 센싱과 같은 다양한 양자 기술 전반에 기초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6일(현지시간) 과학 저널 사이언스지에 게재됐다.윤준식 기자 semipro@kmib.co.kr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대학원 재난관리학과 이태림 석사과정생이 (사)한국융합신호처리학회(KICSP, 회장 하연철) 주최 2025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발표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동아대 이태림 석사과정생 발표 모습. 동아대 제공 (사)한국융합신호처리학회는 영상·음성·통신·생체 신호처리 등 다양한 융합 신호 처리 분야의 학문 발전과 기술 교류를 선도하는 학회로, 해마다 춘계 및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연구자들을 시상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부산대, 연세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공동 주관했다.동아대 이태림 석사과정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HSV-2 보균자의 텍스트 기반 감성분석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이번 연구는 이태림 석사과정생이 주저자로, 순천향대 AI·SW교육원 서지윤 연구원과 동아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김병권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연구팀은 완치가 어렵고 사회적 낙인을 동반하는 HSV-2(단순포진 바이러스 2형) 감염인들이 익명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네이버 카페 ‘헤르페스 완전정복’) 게시글 4,023건(2021년~2025년)을 분석했다.웹 크롤링(셀레니움) 및 자연어 처리(OKT 형태소 분석기) 기술, KNU 한국어 감성사전과 연구팀이 구축한 사용자 정의 사전을 활용해 HSV-2 보균자들의 감정 상태 및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감정 변화 패턴을 파악했다.연구 결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서는 부정적인 감성이 높은 비율로 나타났으나 일부 사용자들은 시간 경과에 따라 긍정적인 감정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또 증상 재발 시 부정적 감정이 일시적으로 급증하거나 긍정적 감정 상태일 때는 게시글 작성 빈도가 줄어드는 등 다양한 감정 표현 패턴이 관찰됐다.연구팀은 이러한 분석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가 HSV-2 보균자들에게 심리적 지지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필요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태림 석사과정생은 “이번 연구는 온라인 커뮤니티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건강 문제에 대한 심리적 측면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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