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사단법인 제주올레 서
afht43oso
2025.06.0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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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이 '서명숙의 놀멍 쉬멍 걸으멍 - 길 위에서 전하는 편지'라는 타이틀로 제주올레 공식 블로그에 연재 중인 올레길 단상입니다. [제주의소리]가 '서명숙 올레길 편지'라는 이름으로 소개합니다. 제주올레길을 걸으면서 누구나 길과 하나가 되어 가슴에 맺힌 상처나 갈등을 치유하고 평화와 행복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 편집자 주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가 남긴 여운에서 미처 헤어나지 못하던 즈음, 5코스 안내사로 일하는 복자 씨에게서 문자가 날라들었다. 요지인 즉 자기네 부부가 얼마뒤에 7-1코스를 마지막으로 열 번째 완주를 하게 되는데, 그날 혹시 완주증을 직접 줄 수 있느냐는 것. 아니 그들 부부가 벌써 열 번째나 완주를 한단 말인가? 놀랍기 그지없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근래에 부쩍 늘어난 외국인 완주자들에게 마음을 뺏기다 보니 정작 가까운 이들 소식은 대충 설렁설렁 지나친 게 아닌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약속 시간을 정해서 문자를 보내고 나니, 그들과 얽히고설킨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5코스 안내소 안내사 김복자와 그녀의 남편 한기정은 내게는 그야말로 '동네 아시들(동생들)'이었다. 우리는 서귀포 서귀 3리 587번지 매일시장통 가겟집 아이들이었다. 우리 집은 식료품 가게, 한기정네는 신발 가게, 복자네는 담배가게. 두 사람은 나보다 1년 후배인지라 같은 초등학교를 5년이 나 같이 다녔고, 복자는 여중도 같이 다녔다. 그러다가 한기정은 고려대에서 또다시 선후배로 만났으니 삭막하고 외롭고 드넓은 서울에서 만난 반가운 '고향 까마귀'였다. 이야기 주인공인 젊은 시절의 한기정, 김복자 씨의 모습 / 사진=제주올레 블로그 후배 한기정이 대학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가서 여고 역사 선생님이 되었고, 동네에서 가장 예쁘고 참하기로 소문난 동창생 복자와 결혼했다는 소식을 풍문으로만 전해 들었다. 그런 그를 다시 만난 것은 2006년 산티아고 지난 5월 9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K문화강국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유홍준 위원장과 김민석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최수문기자 [서울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잇따라 ‘문화 산업’과 ‘문화 강국’을 강조하면서 문화계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문화 산업을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삼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문화 산업이 국정의 핵심으로 부상한 것은 문화 융성을 기치로 내걸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여 년 만이다.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정부의 문화 공약 핵심은 ‘세계 문명을 선도하는 소프트파워 5대(빅5) 문화 강국 실현’이다. 이를 위해 K컬처 시장 300조 원 시대를 목표로 K팝, 드라마, 웹툰, 게임, 푸드, 뷰티 등의 세계 진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주요 수단은 K컬처의 확장성과 경쟁력 확보다. 우선 음악, 드라마, 웹툰, 게임 등 기존 문화 콘텐츠와 함께 추가로 푸드, 뷰티 등 주요 한류도 문화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이 대통령은 4일 취임사에서 “문화가 곧 경제고, 문화가 국제 경쟁력이다. 한국 문화의 국제적 열풍을 문화 산업 발전과 좋은 일자리로 연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이들이 최대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나간다는 취지다. 문화 재정을 대폭 확대하면서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고 세액공제 등 세제 지원도 늘려나가기로 했다. 콘텐츠 실리콘밸리와 5만석 규모 복합 아레나형 공연장 조성 등 인프라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공약은 ‘K컬처 시장 300조 원 시대’라는 목표 수치를 제시했는데 문화 콘텐츠 시장 규모는 2023년 154조 원으로 매년 5~6%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가 2030년께 300조 원까지 확대되기 위해서는 기존 콘텐츠에 더해 플러스알파가 필요한 셈이다. 즉 푸드와 뷰티 등 인접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것이다.이종현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회장은 “‘K’라는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산업의 질적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문제는 문화 재정 확대 규모다. 문화 재정은 문화체육관광부·국가유산청 등 정부 내 문화 콘텐츠·예술·체육·관광 예산을 합친 것으로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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