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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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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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한 칠레 여성이 불법으로 입양된 자신의 아들을 찾아달라며 산티아고 사법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출처=린드카 1980년대 칠레 독재 정부 때 전직 판사와 변호사, 공무원 등이 조직적으로 어린이를 해외에 팔아넘겼던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현지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칠레 사법부가 본격적으로 독재 정부의 반인륜 범죄를 수사하면서 진상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지만 이는 실제 일어난 일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이유도 모른 채 아이를 잃은 가족들의 고통은 이어지고 있다.칠레 언론은 “산티아고 사법부가 불법입양에 연루된 혐의로 용의자 4명을 구속하고 현재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는 전직 판사의 신병인도를 요청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83년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받고 칠레 어린이 2명을 해외로 입양시킨 5명 용의자는 범죄단체 결성, 허위사실이 적시된 공문서 발급, 미성년자 인신매매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사법부 소식통은 “이들 외에도 범죄에 연루돼 수사선상에 오른 사람이 보건부 소속 공무원과 가톨릭신부, 사회복지사 등 여럿이어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당시 조직이 1인당 최고 5만 달러를 받고 칠레 아이들을 해외에 불법으로 입양시켰다”고 밝혔다. 당시 칠레에서 5만 달러는 주택 2~3채를 살 수 있는 큰돈이었다.조직은 경제적으로 궁핍한 취약계층의 어린 자녀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주거환경이 변변치 않아 주택 내부조차 흙바닥인 빈민가를 돌면서 입양 대상을 물색했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출산해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10대 엄마는 특히 범행의 표적이었다.조직은 친권자의 동의하면 아이들이 칠레 정부가 운영하는 시설에 들어가 훨씬 좋은 환경에 거주하면서 교육도 받을 수 있다고 보호자를 설득했다. 보호자가 동의하면 아이를 데려간 후 판사가 내주는 가짜판결문 등으로 서류를 조작해 해외로 입양시켰다. 아이들은 주로 미국과 유럽으로 사실상 팔려나갔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런 범죄는 칠레의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아직 집권 중이던 1980년대 초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지만 사실관계가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진 건 30년 뒤인 2014년이다. 사실상의 인신매매인 형식상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후 열린 첫 공식 외부행사인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보훈 체계의 전면적 개편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강화를 약속했다.이 대통령은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추념사를 통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풍요와 번영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며 “해마다 현충일을 기리는 이유는 기억하고, 기록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바친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이야말로 가장 영예로운 일이 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 △참전유공자 배우자 지원 확대 △보훈의료체계 개선 △군·경·소방공무원 복무 여건 향상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특히 이 대통령은 군 장병, 소방관, 경찰관 등 ‘제복 입은 시민들’의 헌신에 주목했다. 그는 “그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국가가 먼저 지켜야 한다”며 “제복 입은 시민들이 국민을 지키는 동안, 대한민국은 그들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지켜온 나라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무”라며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나라, 민주주의와 번영이 꽃피는 나라로 보답하자”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국난 앞에서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했던 대한국민의 저력을 믿는다”며 “다시 한 번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영전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바친다”고 추모사를 마무리했다.이날 추념식에는 지난달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박진우 중령, 이태훈 소령, 윤동규 상사, 강신원 상사의 유가족과, 지난해 12월 서귀포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임성철 소방장의 유족도 참석했다. 이들은 추념 영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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