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이번에 여행하는 동안자신이 키우던 반려묘를돌봐달라고 부탁했는데요.며칠이라던 약속을 조금씩 늘리더니결국에는 연락이 끊겼어요.친구들을 통해서 알아보니해외로 이민갔다고 하더라고요.제가 아무리 동물을 좋아해도몸이 약해서 병원을 자주 다니는 저에겐반려동물을 평생 책임지는 게 쉽지 않았는데요.차라리 좋은 가족을 찾아주겠다고마음을 먹고서 인천고양이보호소를알아보게 되었어요.​​저는 막연하게 나라나 시에서운영하는 곳이 있다고생각하고 있었는데요.이런 곳은 언제나 공간이나비용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저와 같은 상황의 애들은받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그래서 어쩔 수 없이사설 시설을 살펴보았더니이번에는 믿을만한 환경에서운영되는

곳이 너무 적었어요.어떻게 보호소를 운영해야 한다고법적으로 정해진 내용도 딱히 없고,있는 것도 제대로 지키지 않아도큰 페널티가 없다 보니환경이 천차만별로 달랐거든요.​​안락사하지 않는 인천고양이보호소인 줄 알았더니실제로는 거짓말을 하는 곳도 있었어요.비록 제가 돌볼 수가 없어서다른 가족을 찾아주려는 거지만같이 지낸 날이 있는데누가 입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목숨을 잃을 수 있는 곳으로는보내고 싶지 않았어요.​​또 시설 자체가 좋지 못한 곳이많다는 점도 제가 걱정했던 부분이에요.아무리 아이를 제대로 돌보고

싶더라도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고직원도 적다 보면 환경이더러워질 수밖에 없다고 해요.그러니 면역력도 약해지고쉽게 병에 걸리는데요.아무래도 아픈 아이는쉽게 새 가족을 만날 수가 없죠.​​게다가 야옹이들은 범백과 같이치명적인 질병에 걸리기 쉬운데요.전염성이 아주 강하다 보니종종 보호소에서 한 방에 있던 애들이모두 죽는 일도 있다고 하니그런 곳은 피해야겠다고거듭 생각했어요.치료비가 부족하다 보니까쉽게 낫지도 않고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안락사를 택하기도 한다는 점도제가 겁이 났던 부분이었어요.​​위생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정서적인 문제에서도좁은 방은

좋지 못하다고 해요.여유가 없는 시설에서는어쩔 수 없이 한정된 공간에서여러 마리가 함께 지내야 한다는데요.편안하게 쉴 수도 없다 보니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고애들끼리 다투다가크게 다치는 일도 빈번하다고 해요.​​성격이 예민하고 사나워지다 보면어쩔 수 없이 새 가족에적응하기도 어려울 수도 있고,다시 파양을 당하는 등악순환이 반복되는 점도제가 고민해 볼 문제였답니다.​​이런 곳을 피하기 위해서는인터넷이나 블로그를 보면서너무 어린 애들 사진만 없는지확인해 보는 게 좋다고 하네요.특히 순종만 있다면더 의심해

봐야 한다고 하는데요.말하기는 보호소라고 하지만실제로는 펫샵으로 운영되는 곳이래요.​​어린아이들은 실제로 구조된 게 아니라공장이라고 불리는 곳에서,강제로 교배되고 출산한 애들이라는데요.공장이 깨끗한 환경도 아니니까선천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었어요.게다가 어릴수록 값이 오르니까젖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로어미를 떠나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절대로 가까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답니다.​​인천고양이보호소인 줄 알고 찾아온 사람에게거짓말을 하거나 부담되는 돈을요구하는 일도 있었어요.아이가 위험한 환경에서먹이도 제대로 못 먹고 자랐으니입양한 이후에 치료비도 많이 들고경제적인 이유로

다시 파양하는 등악순환이 반복되는 것도제가 끔찍하게 느껴진 부분이었어요.​​이렇게 사람을 속이는 시설에서는새 가족을 찾지 못한 아이는식용으로 팔거나 다시 공장으로 보내는 등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다고 하니,저처럼 아이를 보내기 위해서고민하는 곳이라면 몇 번이고 확인하고살펴본 끝에 결정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았어요.제가 신중하게 결정할수록제가 돌보던 아이가 안전한 환경에서지낼 수 있고, 다른 동물들도좀 더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거든요.​​이곳저곳 수소문한 끝에제가 알게 된

곳이바로 아이조아 요양보호소예요.우선 전화로 친절하게관련 내용을 알려주시는 게맘에 들었고요.홈페이지와 블로그를 보았더니꾸준히 이곳에서 새 가족을찾아주고 있다는 게 잘 느껴졌거든요.​​그래도 제 눈으로 확인해야 한단 생각에직접 방문을 해보았는데요.건물 자체가 크기 때문에아이들이 여유 있는 공간에서생활할 수 있었어요.특히 멍멍이와 야옹이들이서로 구분되어 지낼 수 있어서다투는 일이 없다는 게 맘에 들었고요.그 안에서 아이들이각자 자신만의 쿠션이나숨숨집이 있다는 것도 좋아 보였어요.​​그 밖에도 장난감 종류도 많고캣타워나 해먹 등아이들을

위한 기구를다양하게 설치되어 있었고요.늘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어서이곳에서 지내는 애들은다들 표정도 좋고 깨끗했어요.​​인천고양이보호소에서 제대로 새 가족을만날 수 있을지가가장 큰 걱정이었는데요.이 보호센터에선 믿고 아이를 보낼 수 있도록상담도 꼼꼼하게 하고 있고반년 동안 사진을 확인하는 등주의를 기울이는 점도 좋았어요.이번에 갑작스럽게 맡게 된 야옹이로이런저런 고민이 많았는데,믿을 수 있는 곳을 찾아 안심이 되네요.​인천광역시 서구 새오개로111번안길 19-1 103호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164 알파동 제1층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