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군소, 보라성게, 말똥성게 해루질 방법 장소 준비물...
본문
충남 말똥성게 태안에 있는 파도리 해수욕장에 해식동굴을 보러 갔어요태안하면 고운 모래 해수욕장을 떠올릴 텐데 이곳은 모래도 굵고 작고 동글한 귀여운 돌들이 많은 해수욕장이었어요이곳에서 사진을 찍는데 다른 분들은 포즈들을 멋있게 하고 찍으시는데 저는 포즈가 꽝이라.....작고 귀여운 돌들이 많다 보니 걷기에 좀 힘들었어요운동화를 신고 걸어야 걷기에 편하고요 맨발로 걷는 분들도 계셔서 저도 맨발로 걸었는데 발바닥이 아프더라고요 ᄏᄏ열심히 걸어서 건너편 해식동굴도 보러 갔어요 파도가 치는데 작은 돌들이 많다 보니 파도치는 소리가 더 좋았어요해식 동굴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네요3월 말똥성게 14일 처음 파도리해수욕장에서 / 3월 25일 2번째 파도리해수욕장에서포즈를 취해보라고 주문이 들어오는데 어떤 포즈를 취해야 할지 난감하네~~~요남는 건 사진이밖에 없다고 하지만 어느 순간이 되니 내가 사진 속에 들어가면 사진이 남는 게 아니라 나로 인해 배경이 죽어서 사진을 삭제하게 되더라고요 ㅠㅠ그리고~저희 부부가 파도리해수욕장에 간 이유가 있었어요파도리해수욕장에서 말똥성게와 해삼, 낙지를 잡는 유튜브를 봤거든요 ㅋㅋ그래서 열심히 저희 부부도 말똥성게를 잡아보기로 했어요3월 14일, 11물, 오후 12시 59분 만조 때 방문했을 때는말똥성게 13개, 갱(고동) 조금, 자연산 담치(홍합), 돌조개를 채취했어요 말똥성게 갱도 큰 것만 잡아서 살이 실하고 돌조개도 엄청 많은데 맛을 잘 몰라서 조금만 따왔는데 맛있더라고요쫄깃하고 홍합보다는 덜하지만 맛은 좋았어요동네 어르신들은 돌조개만 잡으시더라고요 삶아서 초장 찍어 드신다는데 저는 그냥 딱 쪄서 따뜻할 때 까먹는 게 맛있더라고요이날 조과물이에요해초는 톳은 거 같아 채취했는데 엄청 질겨서 먹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로...그날 바로 집에 와서 성게 손질하고 홍합 손질해서 먹었어요집에 있는 야채가 치커리, 양상추뿐이라 아쉬운 대로 손질한 성게를 올려 비벼 먹기로 했어요양념으로 어떤 걸 해야 할지 몰라 말똥성게 참기름을 두르고 간장으로 간을 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홍합은 몇 개만 깨끗하게 손질해서 국물로 먹고 나머지는 삶아서 얼려두었다가 국이나 라면에 넣어 먹으려고 얼려 두었어요3번째 방문3월 25일, 7물, 오전 10시 36분 만조라 집에서 7시 10분에 출발했어요이날은 비가 예보돼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상황을 보려고 했는데 비가 오지 않아서 출발했어요바닷가에서 다 잡고 나오려는데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하더라고요파도리 해변 근처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차박을 하고 내일 다시 와서 한 번 더 잡고 집으로 가려고 만리포해수욕장으로 갔어요이때는 저녁이 다 와가고 말똥성게 물이 들어오고 있어서 몰랐는데 밤이 돼서 물이 빠지고 나니 모래사장이 펼쳐져요저희가 하룻밤 차박을 하기로 한 만리포 해수욕장 희망광장이에요화장실도 있고 하룻밤 차박하기는 여름 해수욕장 성수기가 아니라 자리는 많더라고요차박 하시는 차량 몇 대가 중간중간 있어서 서로 신경 쓰지 않고 차박 했어요모래로만 된 중간에 돌이나 움푹 파진 지형도 없이 정말 여름에 아이들 데리고 와서 놀기에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 만리포 해수욕장의 해변을 한 밤에 걸으면서 만리포 해수욕장엔 뭐 잡을 게 없나 보니큰 대맛조개 구멍이 좀 보이더라고요 말똥성게 나머진 아무것도 없었어요아침에 보는 만리포해수욕장이에요3월 26일 8물 다시 파도리를 향해 출발했어요파도리에 도착해서 성게를 잡고 있는데 신랑이 홍합을 따려다 바위에서 떨어졌어요파도리 해수욕장 바위는 날카롭다고 해야 하나 좀 다니기 힘든 곳이거든요제가 비온 뒤에 바위는 미끄럽다고 다른 곳으로 가자고 했는데 굳이 파도리를 고집하더니....신랑이 사진이랑 동영상 찍는 핸드폰은 잃어버리고 쓰는 핸드폰은 방수가 안돼서 물을 먹고부랴부랴 인천으로 출발했어요피는 멈췄지만 여기저기 다치고 손이 부어올라서...정형외과로 갔더니 오른쪽 손목이 골절되었다고 불행 중 다행인 건지 아주 깨끗하게 부러지셨다고 반깁스 2주 통깁스 4주 말똥성게 얘기하시네요깁스를 하고 집에 와서 잡아 온 녀석들은 손질해야 하니 손질하는 김에 다 먹어 버리겠어신랑이 다쳐서 스트레스가 올라오니 식탐이 터지네요잡아온 성게로 비빔밥도 해먹고 성게미역국도 끓여 먹고... 혼자 손질하려니 힘은 들고신랑 왈 성게미역국 맛있네~ 왼손으로 잘 먹네요내가 서방 때문에..... 몬 산다먹는 김에 국수를 온라인 주문했는데 칼국수가 와버린 그 칼국수 면을 잡기로 했어요육수 만들고 캐온 홍합 삶아서 살만 빼고 달래장아찌 만들어 놓은 거에 양념해서 고명으로 얹어 비벼 먹으니 새콤하면서 칼국수가 아닌 쌀국수 같은 맛이 나네요 달래장아찌가 말똥성게 신의 한 수였어요 홍합살이랑 돌조개 볶음 해서 먹었는데 돌조개는 그냥 삶아서 먹는 걸로....파도리 해수욕장은 특히 돌조개가 많아서 잠깐만 바위에서 따도 실컷 먹을 정도로 딸 수 있어요그리고 조심 안 한 신랑은 뭐라 안 하고 애꿎은파도리 해수욕장에 다시는 안 갈 거라고 가자 소리 하지 말라고 신랑한테 잔소리를 하네요신랑이 다치기도 했고 이런저런 이유로 이제야 반쯤 쓰고 저장해 놨던 파도리 해수욕장 다녀온 얘기를 풀어 놓습니다~여기 까자 충남 태안 파도리해수욕장에서 채취한 해산물로 만든 밥상이었어요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