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식이 살아갈 세상에 대해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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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산 엘리트바둑이 백패킹 베스트 사진상왕산의 멋진 빛내림과 설산의 아름다움이 영상으로 나와 있습니다. 클릭 ↓↓↓백패킹 하드웨어백패킹, 촬영 장비, 온도에 따른 옷차림, 경로1. 백패킹 장비 : 4,231.3g 가. 필수 장비 : 3,865g 1) 텐트 : 니모 호넷스톰2P / 1130g 2) 텐트 팩 - 캠토리 데크팩 10pc / 45g 3) 매트 : 써머레스트 엑스라이트 L / 470g 4) 침낭 : ICE FLAME LT 32F / 750g 5) 가방 : 고싸머기어 G4-20 / 870g 6) 물통 : 묻지마 1L 물병 1개 / 46g 7) 헤드랜턴 : 크레모아 헤디2(C타입) / 87g 8) 우모복 - 몽벨 미라지 다운파카 / 377g - 큐물러스 프로텍션 부츠 / 90g 나. 부가장비 : 366.3g 1) 베개 : 니모필로 엘리트 / 92g 2) 에어펌프 : 타이니펌프2 / 80g 3) 버닝칸 자이언트 패킹팩 중형 / 32g 4) DCF STUFF SACK L*2개 / 24g 5) DCF SPOON CASE / 5.3g 6) 티타늄컵 550ml / 110g 7) 네이처하이크 파우치 중 / 23g 2. 촬영 장비 가. 카메라 엘리트바둑이 : ZV-E1 나. 렌즈 : 1628F2.8 다. 드론 : MAVIC MINI3 PRO 라. 삼각대 : COMAN ZERO Y3. 온도에 따른 옷차림 평가; 가. 상의+자켓 : 보 통 / 추 움 1) 코오롱 폴라텍 파워그리드 집업 2) 몽벨 미라지 다운파카 7D 900필 3) 브린제 망사 내의 카피품 나. 하의 : 보 통 / 추 움 1) 쉘러 드라이스킨 2) 노스페이스 메리노울 타이즈 다. 손 : 추 움 / 추 움 1) 트랑고 고어텍스 윈드스타퍼 장갑 2) 메리노울 라이너 장갑 라. 발 : 보 통 / 추 움 1) 고어텍스 등산화 2) 큐물러스 프로텍션 부티4. 경로 가. 들머리 : 완도 자연휴양림 나. 등반 : 신설 코스 / 하산 : 임도 방향* 주의 : 완도 자연휴양림에서 임도로 나가는 길은 차단기로 막혀 있음으로 자연휴양림 주차장을 반드시 이용해야 함.백패킹 소프트웨어리뷰 시작!남해바다 뷰가 어마 무시한 완도자연휴양림.강진 덕룡산에서 3시간 30분 동안 등산을 하고 온 터라 온몸이 피로에 절여져 있었다. 이날은 해남 덕룡산에 가야 하는 날이지만 도저히 엄두가 안나 엘리트바둑이 완도자연휴양림까지 높은 고도로 올라 정상까지 손쉽게 가는 완도 상왕산으로 가기로 결정한다. 완도 근처 사우나에서 약 1시간 30분가량 뜨거운 물에 몸을 지지며 피로를 풀고 냉탕 안으로 들어가 도파민 분출을 의도적으로 꾀한다. 흐릿했던 의식은 점차 또렷해졌고 탕에 나와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며 휴대폰을 확인한다. 완도 대설주의보 발령!!아... 이건 갈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물론 눈 내린 덕룡산도 엄청 이쁘겠지만 여건을 고려하면 상왕산이 딱이었다. 완도자연휴양림을 네비 찍고 오르는데 무슨 자연휴양림이 산 7부 능선 언저리에 있나... 고도가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신기했다. 또 높은 고도에서 보이는 자연휴양림에서 보는 완도 뷰는 최고였다. 완도자연휴양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난 뒤 상왕산으로 출발한다. 확실히 평일 박이라 그런지 쌓인 눈 위로 발자국이 없었고 내가 만들어내는 흔적만이 유일했다. 강진 덕룡산과는 다르게 수북하게 쌓인 눈이 너무 좋았다.눈맛 제대로 즐기고 있었다. 유튜브 노킹디멘션 채널 좋아요 구독 부탁드립니다~등산로 곳곳에 쌓여있는 돌탑을 보자니 등산객분들의 마음은 똑같은 가보다. 무슨 소원이 그대를 흔들리게 하는가~상왕산에 점차 고도가 높아질수록 어마 무시한 뷰가 펼쳐진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름 아래가 뿌옇게 보이는데 그게 엘리트바둑이 바로 '눈!! 눈!!이다!!'눈발이 흩날리고 있어 김 서린 창문으로 보는 것과 같은 연출을 하고 있었다. 그 구름이 상왕산을 스쳐 지나가기도 했지만 새벽에는 확실한 눈 예보가 있어 맘이 들떠가고 있었다. 남해지역의 절경은 모두 남파랑 길로 이어지는데... 상왕산도 남파랑길 코스 구간임을 확인하니 시간 내서 남파랑길을 완주하고픈 생각이 들었다. 상왕산 정상에 오를수록 눈발이 거세지고 멀리서 박지가 희끗 보여 그 자리에서 눈에 신난 바둑이처럼 정상까지 달렸다.와.... 대박이다 대박!! 뷰가 대박이야.. 최근에 다녀왔던 완도 생일도가 생각났다. 생일도의 360도 서라운드 뷰는 아니지만 상왕산은 270도 뷰로 완도 시내를 모두 굽어볼 수 있었고 데크위로 눈 내린 흔적들이 곳곳에 있어 설국 백패킹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을 수 있어 좋았다. 데크바닥은 이미 눈으로 약 10cm 가량 쌓여있어 뒤꿈치로 눈을 치우고 그 자리 위에 텐트를 설치한다. 데크에는 눈이 없을 줄 알고 안 가져온 호넷스톰 그라운드시트가 생각났다.(체열에 의해 눈이 녹아 바닥으로 녹은 눈이 뚫고 올라온다.)텐트 너머로 보이는 뿌연 구름이 눈구름이다. 완도지역 일대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만큼 눈이 실하게 내리고 있었고 눈발을 카메라에 담을 수 엘리트바둑이 없어 아쉽긴 하지만 설국 야경에 빠져 넋 나간 사람처럼 바라만 봤다.이날 본격적인 강추위로 영하 6도까지 떨어지는데 가져온 침낭은 컴포트 0도짜리라 붙이는 핫팩 2개, 발 핫팩 2개, 심장 부근에 넣는 핫팩 1개, 총 5개의 핫팩을 터트리고 자야 했다. 하지만 붙이는 핫팩 2개가 불량이라 다리 부근에 서늘한 한기가 돌아 새벽에 잠을 자주 깨야만 했다. 잠에 깰 때마다 눈 내린 밖이 궁금해 이너텐트를 열고 눈 내린 정도를 확인해 보니 새하얀 눈발이 예상대로 소복히 쌓여가고 있어 다음날 아침이 너무나 기대됐다.눈구름 사이로 산란하는 여명의 빛이 물들면서 자연스럽게 기상한다. 와! ~~ 대박~~~ 설국이야 설국!!!!!!여기도 설국!!저기도 설국!!온 세상이 설국!!영하 6도의 맹추위가 내 손과 발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었지만 눈 내린 설국 풍경에 감동받아 아려오는 통증도 잊을 정도로 너무나 좋았다. 밤새 데크위로 쌓인 눈을 보니 대략 7cm 정도 눈이 더 왔다. 상왕산에도 바람이 많이 불어 쌓인 눈이 바람에 눈보라를 일으키며 용오름같이 아래에서 위로 솟구치는 눈보라가 멋져 보였다. 그러다 멀리서 일출이 눈구름 위로 떠오르는데... 눈구름에 아침 일출을 못 볼 것 같아 엘리트바둑이 기대하지 않았지만 맑은 하늘에서 떠오른 일출이 내린 빛에 뿌연 눈구름 입자를 통과하며 굴절되어 붉은 아우라를 뽐내고 있었다. 바둑이 마냥 신나있던 내가 그 자리에서 넋 나간 얼굴로 잠시 일시정지한다. 자연의 경외감으로 압도당한다는 느낌... 오늘 완도 상왕산에서 절실히 느꼈다. 빛내림은 한순간이었지만 찰나의 인상이 한편생 계속됨을 직감하고 가슴속 깊은 곳까지 아로새겨졌다. 다시 상왕산의 눈구름이 정상을 뒤덮자 빛내림은 사라졌지만 흔적들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나 또한 사라진 빛내림에 내 감정은 경외감 → 환희로 승화됐고 그 풍경을 봤다는 사실에 쾌재를 지르며 하산 준비를 한다.아쉽다.. 참으로 아쉽다.. 내려가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데크 바닥에 남아 있던 눈은 눈이 이너텐트 바닥을 뚫고 올라 장비가 모두 젖어 하산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곳곳에 실하게 쌓인 눈, 발자국조차 사라진 푹푹 꺼지는 눈을 밟으며 마지막 상왕산을 음미하며 내려간다. 스패츠와 아이젠도 없던 터라 돌다리도 두들기듯 조심스럽게 하산한다. 올랐을 땐 신설된 코스로.. 내려갈 땐 바로 임도와 맞닿는 코스로 내려갔는데 멀리서 임도가 보이자 신났던 도파민 분비가 끊기고 마무리, 안도감, 살았다는 감정에 나를 지배한다. 선자령에서 해보지 못한 엘리트바둑이 눈밭 위의 천사 표식을 남기며 내려가는 아쉬운 맘을 달래고 완도 자연휴양림에도착해버리고야 만다.헉!! 어떻게 내려가지? 완도 자연휴양림이 산 정상 7부 능선에 있어 올라왔던 도로가 눈에 꽁꽁 얼어 하산하기 힘들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염화칼슘이 뿌려져 있었고 휴양림에선 제설차를 운용해 어느 정도 도로 상태는 양호한 한 편이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준은 아니었는데 내가 가는 도로 앞에 SUV 차량 두 대가 있었으나 모두 시속 15km/h로 천천히 노면에 접지력을 잃지 않을 정도로 내려가고 가끔 몇몇 구간에는 경사가 급해 ABS가 드르륵드르륵 잡혀 밀리는 차량이 간신히 서는 등 간담이 서늘해지는 구간도 있었다. 2023년 마지막 백패킹을 마치며... 독자님께 드리는 인사와 앞으로 각오!'여행의 넓이와 깊이는 자연과 사람이다.'노킹(두드리다)+디멘션(넓이:자연, 깊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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